英 육류 업계 "냉장 적색육 유통기한 2배로 늘려도 안전 이상 無"
英 육류 업계 "냉장 적색육 유통기한 2배로 늘려도 안전 이상 無"
  • 노광연 기자
  • 승인 2020.09.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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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현재 냉장 적색육 유통기한 10일로 제한...업계 2배 늘려도 이상 없어
英 육류 업계, 짧은 유통기한으로 업계 경쟁력 저하...유통기한 연장 논의해야
영국에서 냉장 적색육 유통기한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영국에서 냉장 적색육 유통기한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램인터내셔널=노광연 기자] 영국에서 냉장 적색육의 유통기한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가디언이 1일 보도했다.

영국 육류가공협회(BMPA)는 호주 축산공사(Meat and Livestock Australia)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최대 10일에 불과한 냉장 적색육 유통기한을 최대 21일로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농업안정국 지침에 따르면 3~8℃에서 진공 또는 가스 포장된 육류의 저장수명은 고염도, 저산성 상태가 아닐 경우 10일 이내로 제한된다.

BMPA는 일반적으로 진공 포장된 냉장 적색육을 적정 온도에서 보관하면 식품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BMPA 실험 결과 냉장 적색육을 3~8℃에서 보관할 경우 소고기는 21일, 양고기는 27일, 돼지고기는 18일까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에서 보툴리누스균 등 일부 박테이아에 노출돼도 소고기는 50일, 양고기는 35일, 돼지고기는 25일까지 독성이 생기지 않았다.

BMPA는 10일이란 짧은 유통기한 고수로 일반 가정에서만 매해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냉장 적색육 24만 톤이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루에 220만 조각의 햄이 버려지는 꼴이다.

데이비드 린다드 BMPA 기술운용이사는 "냉장 적색육의 유통기한을 10일로 제한하는 국가는 영국밖에 없다"며 "이런 규정은 육류 생산자와 유통업체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말도 안 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정부의 유통기한 10일 원칙 고수로 영국 육류 회사는 수출 주문을 놓치거나 짧은 유통기간 안에 제품을 팔기 위해 가격을 크게 낮춰야 했다"며 "영국 정부가 냉장 적색육의 유통기한을 현실화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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