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가 똑똑해진다...농작물 망치는 잡초 '인공지능'으로 제거
농사가 똑똑해진다...농작물 망치는 잡초 '인공지능'으로 제거
  • 노광연 기자
  • 승인 2020.10.22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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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연구팀, AI로 잡초 제거하는 프로젝트 시작
AI가 잡초 자랄 가능성 높은 농지 예측
앞으로 AI로 잡초를 제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진은 농지에서 자라는 잡초 '큰뚝새풀'.
앞으로 AI로 잡초를 제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진은 농지에서 자라는 잡초 '큰뚝새풀'.

[램인터내셔널=노광연 기자] 인공지능(AI)으로 농사를 망치는 잡초를 제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농업전문매체 푸드앤파밍테크놀러지가 21일 보도했다.

농업 소프트웨어 기업 '팜플랜'과 IBM 리서치 유럽, 셰필드 대학, 로담스테드 연구소 등 영국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참여한 'ai스코프(aiScope)' 프로젝트는 AI로 농사에 나쁜 영향을 주는 잡초를 선별해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달 시작된 프로젝트에는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으면 향후 2년간 AI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모을 계획이다.

일선 농부들은 토양 타입과 생산하는 작물, 사용하는 농약, 농지 사용방식 등의 데이터를 팜플랜의 농업관리 소프트웨어 '게이트키퍼'에 입력한다. 데이터 입력은 클릭 몇 번으로 이뤄질 정도로 쉽고 직관적이다. 게이트키퍼에 입력된 데이터는 'ai스코프'로 보내진다. ai스코프는 게이트키퍼에서 모은 정보와 날씨와 지역적 특성 등의 데이터를 더해 어느 곳에서 곡물이 자랄지, 또 어떤 곳에 잡초가 자랄지 정확하게 예측한다. 농부는 ai스코프의 예측을 토대로 잡초가 자랄 가능성이 높은 농지에 미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잡초로 인한 피해는 밀과 보리 농사에서 크게 나타난다. 잡초를 제거하기 위한 농약 사용액과 잡초로 인한 곡물 생산량 저하 등 농가 피해액은 영국에서만 한 해 5억 8,000만 파운드(약 8,647억 원)에 이른다. 끈뚝새풀 등 농지에서 자라는 잡초에 내성이 생겨 기존 농약으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블레어 에드워드 IBM 리서치 유럽 데이터사이언스팀장은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예측 가능 작물 수를 늘리기 위해선 더 많은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영국 전역에서 양질의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만큼 AI와 데이터사이언스 최신 기술을 접목해 이전에 없었던 혁신적인 잡초 제거 방법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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