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폐기물 Co2로 동물 사료 만든다...英 스타트업, 투자 유치 성공
산업용 폐기물 Co2로 동물 사료 만든다...英 스타트업, 투자 유치 성공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0.11.09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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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딥브랜치' 250만 유로 투자 유치 성공...생산공장 증설 준비
미생물 이용해 산업용 폐기물 Co2 동물 사료용 단백질로 전환

[램인터내셔널=송신욱 기자] 산업용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이용해 동물 사료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푸드앤파밍테크놀러지가 9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2018년 창업한 영국의 바이어테크 스타트업 '딥브랜치(Deep Branch)'다. 딥브랜치는 지난달 유럽혁신위원회에서 250만 유로(약 33억 2,157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유럽혁신위원회는 환경과 기술에 방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딥브랜치는 미생물의 증식력을 활용해 산업용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Co2를 단세포 단백질, 이른바 '프로톤(Proton)'으로 만든다. 폐당밀, 펄프 폐액, 곧은사슬 파라핀, 메타, 메탄올, 에탄올 등 산업용 폐기물을 원료로 미생물을 대량 배양해 세포 혹은 균체에서 단백질을 추출한다.

딥브랜치는 현재 닭과 양식어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양식어 사료는 말린 생산가루인 '어분'이 주로 사용되는데 딥브랜치의 프로톤은 어분과 비교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은 90% 가량 적다.

피터 로웨 딥브랜치 대표
피터 로웨 딥브랜치 대표

피터 로웨 딥브랜치 대표는 "영국과 유럽에서 양식어 사료로 사용되는 어분은 주로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생산된다"며 "생산부터 수입에 이르는 전 과정의 환경적 악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딥브랜치는 이미 '리액트-퍼스트 지속가능성 프로젝트(REACT-FIRST sustainability project)'를 통해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학계의 10개 파트너가 참가해 탄소 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딥브랜치는 동물 사료용 단백질 개발 분야의 대표로 참가 중이다. 

딥브랜치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내년 2분기 네덜란드의 화학단지 브라이트랜드 체멜로 캠퍼스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로웨 대표는 "새로운 공장 설립은 시장 구매자가 만족할 만한 더 완벽한 동물 사료용 단백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도전"이라며 "함께 제품 개발에 참가하고 있는 바이오마르와 AB어그리 등 기존 동물사료 리딩 기업과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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