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유충이 고품질 단백질? 동애등애 유충 대체 단백질로 '각광'
파리 유충이 고품질 단백질? 동애등애 유충 대체 단백질로 '각광'
  • 노광연 기자
  • 승인 2020.11.11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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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애등애 유충, 육류보다 아연·철 함유량↑...칼슘 함유량 우유만큼 높아
인간 식량 사용에는 안전한 생산법 개발 필요...곤충 식용 부정적 인식도 극복해야
대체 단백질로 관심을 받고 있는 '동애등애 유충'
대체 단백질로 관심 받고 있는 '동애등애 유충'

[램인터내셔널=노광연 기자] 인간이 파리 유충을 먹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쓰레기를 먹고 사는 동애등애(black soldier flies) 유충이 인간에게 유익한 대체 단백질원이 될 수 있다고 애니멀헬스미디어가 11일 보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동애등애 유충에는 육류처럼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동애등애 유충은 육류보다 아연철 함유량이 많고 칼슘 함유량은 우유만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 호프판 퀸즐랜드 대학교 교수는 "동애등애 유충의 영양 구조는 충분히 육류 대체제로 경쟁력이 있으며, 햄버거 패티나 소시지를 대체할 만하다"며 "동애등애 유충이 인간에게 고품질의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동애등애 등 곤충이 인간의 식량공급원이 되기 위해 필요한 요건을 연구하고 있다. 

동애등애 유충을 동물 사료에 사용하는 방법은 이미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인간 식량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안전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 여기에는 파리 성장 시기별로 다른 영양소 구성을 이해하고 영양학적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최선의 가공법 개발이 포함된다. 파리는 중금속 등 유독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지만, 식량으로 사용될 파리는 유기폐기물을 먹이로 길러야 한다.

곤충을 식량으로 먹는 것에 대한 인식전환도 필요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이미 전세계 20억 명이 주기적으로 곤충을 섭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곤충을 인간 식량으로 삼는 것에는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

호프만 교수는 "인간의 식량 공급체계에 곤충 단백질을 도입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서구 소비자들이 곤충을 음식으로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이다"라며 "콩, 귀리 우유, 심지어 실험실에서 만든 인공 육류도 먹지만, 곤충은 여전히 거부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성등애 유충을 토지 1 헥타르에서 길러 생산하는 단백질이 토지 600 헥타르에서 소를 길러 생산하는 단백질의 양, 26 헥타르에서 대두를 경작해 얻는 단백질 양보다 많다"며 "환경을 걱정한다면 인간이 곤충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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