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19로 두 번째 국가 봉쇄....육류 시장 미치는 영향은?
英, 코로나19로 두 번째 국가 봉쇄....육류 시장 미치는 영향은?
  • 노광연 기자
  • 승인 2020.11.17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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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봉쇄 영향, 지난 3월보다 크지 않을 전망...사재기 없어
외식업계, 배달 등으로 활로 모색...소매 유통은 소폭 증가 전망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번달, 두 번째 국가 봉쇄에 들어간 영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번달, 두 번째 국가 봉쇄에 들어간 영국.

[램인터내셔널=노광연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영국의 두 번째 봉쇄 조치가 영국 육류시장에는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라고 축산전문매체 피그월드가 16일 보도했다.

영국 농업원예개발위원회(AHDB)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요 도시가 다시 봉쇄됐지만 육류시장에는 지난 3월 1차 봉쇄만큼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던컨 와이어트 AHDB 연구원은 "이번에는 소비자들의 사재기 현상이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소비자들이 1차 봉쇄 때 우려와 달리 식품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육류는 수입 육류보다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 영국 축산 농가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외식업계는 첫 봉쇄 조치가 있었던 3월과 달리 배달과 테이크아웃 서비스에 대한 경험이 쌓여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의 타격이 1차 봉쇄보다는 덜 하지만 아예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소비자 신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은 만큼 외식업계는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소매 유통업계는 집에서 음식을 직접 해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부 매출 상승이 예상되지만 1차 봉쇄 만큼의 상승세를 기록하지만 못 할 전망이다. 

돼지고기 소매 가격은 하락이 예상된다. 이는 봉쇄조치보다는 유럽 내 돼지고기 과잉 공급과 독일 등에서 확산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이미 크리스마스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크리스마스 전에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최대 성수기에는 육류 소비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다. 이에 따라 현재 판매가 부진한 육류를 보관하며 크리스마스 시즌 고기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선 유통업체는 재고와 신규 비축분이 겹치면서 저장공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와이어트 연구원은 "봉쇄 조치가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연장된다면 모든 육류, 그중에서도 구이용 소고기 판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봉쇄가 풀린 이후에는 쌓인 대기수요가 폭발해 급격한 수요 증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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