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개를 대체할 수 있을까? 로봇이 개보다 심리치료 효과 '탁월'...
로봇이 개를 대체할 수 있을까? 로봇이 개보다 심리치료 효과 '탁월'...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01.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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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의 상호 작용에 더 긍정적인 감정 느껴
로봇, 동물복지 이슈 무관...위생적이고 알러지 유발도 없어

[램인터내셔널=김도연 기자] 로봇이 동물 치료 과정에서 개를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애니멀헬스미디어가 5일 보도했다.

영국 포츠머스대학이 국제학술지 '소셜 로보틱스'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봇이 반려견보다 청소년 및 아동 심리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사용된 생체 모방 로봇 'MiRo-E'
연구에 사용된 생체 모방 로봇 'MiRo-E'

연구팀은 만 11~12세 청소년 34명을 대상으로 실제 개와 로봇을 사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3살 잭러셀과 12살 리트리버가 동원됐다. 로봇은 컨시퀀셜 로보틱스에서 개발한 생체 모방 로봇 'MiRo-E'가 사용됐다. 아이들은 개와 로봇에 대한 그들의 신념과 태도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한 후, 실제 개와 로봇, 총 두 번의 개별 자유 놀이 세션에 참여했다.

연구 결과, 아이들은 실제 개와 로봇을 쓰다듬는데는 비슷한 시간을 보냈지만 로봇과 상호 작용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개와의 세션을 훨씬 선호한다고 설문에 답했지만, 실제로는 로봇과의 상호 작용에 더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은 개와 로봇에 더 많이 감정을 쏟을 수록, 놀이 세션을 더 즐기는 경향을 보였다.

반려견은 통상적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운 상호 작용을 제공해 긍정적인 감정을 높이고 동기부여를 개선하며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이번 연구에서는 동물 행동을 모방하는 로봇이 특정 상황에서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실제 반려견보다 이점이 있음이 발견됐다.

연구에 참여한 리안 프룹스 포츠머스대학 심리한 박사는 "개는 훈련 용이성이 높고 사회적인 성격을 가져 심리 치료에 많이 사용되지만 알러지를 유발하거나 질병을 옮길 수도 있고 개를 기피하는 사람도 있다"며 "로봇이 실제 반려견의 훌륭한 비교군으로 채택될 수 있으며, 로봇이 전통적인 동물 치료의 대안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올리비아 바버는 동물복지 관점에서 로봇이 개의 훌륭한 대체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심리치료에 사용되는 개들은 치료 과정에서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다"며 "로봇은 실제 개의 움직임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해 위화감이 적고, 청소가 가능해 위생적이며, 치료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등 장점이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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