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 이산화탄소 포획 기술로 감자 껍질, 비료로 만든다
펩시코, 이산화탄소 포획 기술로 감자 껍질, 비료로 만든다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1.01.04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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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CCm 테크놀로지'와 손잡고 감자 껍질 활용해 저탄소 비료 생산

[램인터내셔널=송신욱 기자] 글로벌 식품기업 '펩시코(PepsiCo)'가 감자 껍질을 비료로 바꾸는 기술을 대규모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푸드앤파밍테크놀러지가 4일 보도했다.

펩시 콜라로 유명한 식품기업 펩시코는 영국 친환경 기업 'CCm 테크놀로지(CCm Technologies)'와 함께 이산화탄소 포획 기술을 감자 껍질에 적용하고 있다.

워커스가 생산 중인 감자칩 제품들
워커스가 생산 중인 감자칩 제품들

대상은 자사 계열사인 제과기업 '워커스(Walkers)'로 워커스는 감자칩 생산을 위해 매년 영국 내 80개 농장에서 40만톤의 감자를 사들인다. 영국에서 가장 많은 감사를 구매하는 기업이다. 펩시코는 CCm 테크놀로지의 이산화탄소 포획 기술로 감자칩을 생산하고 남은 감자 껍질을 저탄소 비료로 만든다. 워커스는 이렇게 생산한 저탄산 비료를 계약을 맺은 감자 생산농가에 돌려준다. 이를 통해 감자칩 생산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70% 가량 줄이고 있다.

CCm 테크놀로지는 유기농 섬유질과 암모니아,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저탄소 비료를 생산하다. 암모니아로 코팅된 섬유질이 이산화탄소를 흡수, 포획한다. 이산화탄소는 암모니아를 안정화시켜 더 유용한 형태로 변형된다. 이 과정에서 생분해성(biodegradable) 유기물질들이 무산소 상태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혐기성소화'를 통해 질소와 칼륨 등이 더해진다.해당 기술은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공장 전기의 75%를 생산하는 펩시코 UK의 혐기성소화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펩시코는 강력한 친환경 정책으로 영국에서 용수 사용 및 탄소 배출량을 50%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펩시코는 자회사인 워커스가 주로 사용하는 감자에 이어 귀리와 옥수수 등 다른 작물로도 이산화탄소 포획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윌킨슨 펩시코 유럽 농업 수석 관리자는 "감자 껍질을 비료로 바꾸는 작업이 규모 있는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농작물 생산과 식품 제조, 소비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키실레브스키CCm 테크놀로지 창업자는 "펩시코와 함께 지속 가능한 농업을 촉진하는 혁신적인 방법이 실행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용수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재사용하고 포획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토양으로 돌려보내는 노력은 농업이 탄소 저감과 순환 경제에 역할을 하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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