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NOW] '만족', 즐거움'...가축 정서적 상태 파악해 동물복지 강화한다
[TECH NOW] '만족', 즐거움'...가축 정서적 상태 파악해 동물복지 강화한다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1.02.24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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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등 6개 가축 정서 상태 파악...동물복지 강화 '기대'
웨스트로즈가 개발한 가축 감정 상태를 기록,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
웨스트로즈가 개발한 가축 감정 상태를 기록,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

[램인터내셔널=송신욱 기자] 가축의 정서적 상태를 평가해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영국 프리미엄 유기농 식품 브랜드 '웨스트로즈'가 선보인 이 앱은 가축 행동과 정서적 건강 상태를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앱은 돼지와 송아지, 암탉, 오리 등 6개 가축 버전으로 제작됐다. 안드로이도와 iOS 모두 사용 가능하다.

사용법은 이렇다. 숙련된 동물복지 평가자가 웨이트로즈가 보유한 1,800개 농장에 방문해 가축들의 이완과 긴장, 장난, 불안 행동을 통해 발현되는 정서 상태를 앱을 통해 기록한다. 

농장 인력이 직접 가축 정서 상태를 기록할 수도 있다. 웨스트로즈가 각 종의 특성에 맞는 20 개의 주요 '맞춤형 상태' 목록을 제공한다. 현장 관리자가 가축을 관찰하고 해당 종에 대해 생성된 개별 '맞춤형 상태'로 점수를 매기면 된다. '맞춤형 상태'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모두 기재돼 있다. 각 상태는 '없음'(동물이 전혀 편하지 않음)부터 '강하게 존재'(동물이 완전히 편안함)로 세분화돼 측정된다.

채점이 완료되면 평가자는 데이터를 제출하고, 해당 농장 데이터를 종합한 후 패턴화돼 결과가 출력된다. 데이터는 다른 농장 데이터풀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제임스 베일리 웨이트로즈 전무이사는 "일선 농장에서 동물 정서를 기반으로 동물복지 강화 가능성을 탐색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동물복지 기준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앱을 개발한 프랑수아르 웨멜스펠데르 SRUC(스코틀랜드 농업 전문 연구기관) 수석 연구원은 "많은 국가가 가축을 단순히 관리해야하는 식량 생산자원으로 간주하지만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며 "가축이 다양한 감정과 긍정적인 경험을 지각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동물복지를 위해서는 신체적 건강도 필수지만, 즐거움, 만족 등과 같은 감정적 요소가 동물이 좋은 삶을 영위하는 데 똑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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