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NOW] 잡초만 선별해 농약 뿌린다...환경 오염↓· 농가 소득↑
[TECH NOW] 잡초만 선별해 농약 뿌린다...환경 오염↓· 농가 소득↑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1.06.22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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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스타트업 '에코로보틱스', AI와 초정밀 분사 기술로 잡초 선별해 농약 분사
기존 분사기 대비 사용량 최대 95%↓..농가 소득 10%↑

[램인터내셔널=송신욱 기자]끊임없이 자라는 잡초를 솎아내는 일은 농부에게는 쉼없이 해야할 성가신 일이다. 농약을 뿌려 잡초를 제거하지만 농약이 작물에 해를 입히고 토양과 수자원을 오염시키는 문제를 수반한다. 이런 문제를 인공지능(AI)과 초정밀 분사 기술로 해결한 스타트업이 있다. 주인공은 스위스의 애그태크 스타트업 '에코로보틱스(ecoRobotix)'다.

에코로보틱스가 개발한 'ARA 작물 보호 분사기'가 농약을 뿌리는 모습.
에코로보틱스가 개발한 'ARA 작물 보호 분사기'가 농약을 뿌리는 모습.

에코로보틱스가 개발한 'ARA 작물 보호 분사기'는 인공지능과 초정밀 분사 기술이 집약된 농기구다. 분사기는 AI를 통해 잡초의 형태와 종류와 위치를 파악하고 해충이나 곰팡이균이 생긴 농작물을 구별한다. 이후 잡초와 해충이 생간 농작물에 농약을 정밀 분사한다. 분사는 해당 잡초나 작물 바로 위에서 이뤄진다. 현재 일선 농장에서 사용되는 기계 대부분이 공중에 농약을 분사하는 방식이라면 'ARA 작물 보호 분사기'는 잡초나 작물 바로 위에서 농약을 분사해 농약이 공기 중에서 비산하지 않는다.

잡초와 해충이 생긴 작물을 선별해 농약을 분사하는 방식은 벌처럼 이로운 곤충을 보호한다. 무엇보다 농약의 불필요한 사용을 막아 토양과 수자원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에코로보틱스에 따르면 'ARA 작물 보호 분사기'를 사용하는 농가는 기존 분사기를 사용하는 농가에 비해 농약 사용량을 최대 95%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잡초와 문제 있는 작물만 골라내는 방식으로 농가 생산성 역시 5~10% 향상된다.

이 같은 획기적인 농약 사용 억제에 따른 지출 감소와 생산성 향성은 농가 수입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것이 에코로보틱스의 설명이다.

에코로보틱스는 최근 현지 벤처캐피털 스위스컴벤처스 등에서 1,470억 달러(약 166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도미니크 메그렛 스위스컴벤처스 총괄은 "잡초와 문제 있는 작물을 선별해 농약을 뿌리는 기술은 환경 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론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도 직결된다"라며 "모든 음식의 생산 이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에코로보틱스의 기술이 더욱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로보틱스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사람없이 자동으로 동작하며 잡초를 선별해 농약을 맞춤 분사하는 기계를 개발 중에 있으며 5G를 이용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업데이트도 진행 중이다.

스티브 태너 에코로보틱스 창업자는 "AI와 초정밀 분사 기술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있다"며 "시장 수요가 급증하는 등 빠른 성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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