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던 닭발이 보물됐다"...美 양계농가 中수출 급증에 '행복한 비명'
"버리던 닭발이 보물됐다"...美 양계농가 中수출 급증에 '행복한 비명'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07.26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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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해 닭발 20.1만톤 中 수출...올해 역대 최고액 기대
中 닭발 수요 급증으로 美 양계농가 추가 수입 '쏠쏠'
닭발을 즐겨 먹는 중국 덕분에 미국 양계농장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닭발을 즐겨 먹는 중국 덕분에 미국 양계농장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램인터내셔널=김도연 기자] 닭발의 대(對)중국 수출 증가로 미국 양계농장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고 26일 축산전문매체 더포트리사이트가 보도했다.

미국 가금류&달걀 수출위원회(USAPEEC)에 따르면 지난해 총 20만 1,000톤의 미국산 닭발이 중국에 수출됐다. 4억 6000만 달러(약 5,302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올 1월부터 5월까지의 대중국 수출량은 10만 5,000톤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 5,400만 달러(약 2,927억 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5월까지 기록한 3만 1,000톤, 3,900만 달러(약 450억 원)에 3배가 넘는 수치다. 

중국 정부는 2014년 이후 금지한 미국산 닭발 수입 금지 조치를 2019년 11월 해제했다. 수입 금지 해제 이후 미국은 중국의 닭발 수입량의 44.8%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닭발 수출 증가세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검역 강화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 들어 빠르게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다. USAPEEC는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대중국 닭발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양계산업 입장에서 닭발을 팔 수 있는 중국 시장은 엄청난 횡재라고 볼 수 있다. 미국 등 서양 기준에서 닭발은 기괴하고 섬뜩하며 이해할 수 없는 식재료다. 닭발 대부분이 폐기되고 아주 일부만 헐값으로 팔렸지만 중국은 1파운드 당 평균 1.10달러(약 1,267원)에 닭발을 사가고 있다. 1파운드 당 평균 1.10달러는 미국 내에서 처분될 때의 가격의 10배 수준에 이른다.

짐 썸너 USAPEEC 대표는 "미국이 닭 날개를 사랑하듯, 중국은 닭발을 사랑한다"라며 "닭발을 사랑하는 중국 시장은 미국 양계농장에겐 추가 수익을 만들어 내는 뜻밖의 행운"이라고 말했다.

썸너 대표는 "미국산 닭발이 중국에서 이렇게 큰 수요가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현재의 수요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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