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양돈산업 인력 부족 문제 심각...현지 미디어 대대적 보도 잇달아
英, 양돈산업 인력 부족 문제 심각...현지 미디어 대대적 보도 잇달아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09.06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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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산업 비롯한 농업·식품업계 인력 부족 심각...문제 해결 위해 해외 노동자 입국 위한 비자 발급해야
양돈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다룬 가디언 기사
양돈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다룬 가디언 기사

[램인터내셔널=김도연 기자] 영국 양돈산업의 노동력 부족 문제에 현지 언론이 대대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6일 보도했다.

BBC와 스카이뉴스, 파이낸셜타임즈, 가디언 등 영국 유력 매체들은 일제히 브렉시트와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양돈산업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식품공급망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들 매체들은 영국양돈협회(NPA)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영국양돈협회(NPA)의 주장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NPA는 건강한 돼지들이 제때 처리되지 못 해 버려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조 데이비스 NPA 대표는 "인력 부족으로 돼지 도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주당 약 1만 5,000여 마리, 누적 7만 마리의 돼지가 도축되지 못하고 농장에 머물러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때 도축되지 못하는 돼지는 결국 폐사될 수밖에 없다"라며 "정부가 농업 부분에 해외 노동자 입국을 허가하는 12개월짜리 일명 '코로나19 회복 비자'를 발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NPA는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조치가 올해 안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영국 양돈농가 상당수가 돼지 사육을 포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해외 노동자 입국을 최소화하고 있다. 브렉시트로 유럽연합(EU) 국가 인력도 비자를 얻어야만 영국에 들어올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자 발급 최소화가 양돈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회계법인 그랜트손튼이 NPA를 비롯한 농업 및 식음료 업계를 대표해 발행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과 식음료 업계에는 평균 13%의 인력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필요한 단기 인력은 5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데이비스 대표는 "인력 없이는 할 수 있는게 없고 이대로는 힘들게 돼지를 키우고도 손해를 봐야 한다"라며 "현 상태가 지속되는 올해와 내년 양돈농가의 엑소더스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국의 돼지고기 자급률은 40%에 불과해 나머지는 다른 유럽 국가에서 충당해야 한다"라며 "이것이 브렉시트의 아이러니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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