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균 변종 'SE_TAU19', 가금류 병들게 하고 인간에게 전염 돼
살모넬라균 변종 'SE_TAU19', 가금류 병들게 하고 인간에게 전염 돼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10.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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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SE_TAU19 게놈 염기서열 분석...항생제 내성 강하고 인간 전파 가능
현미경으로 확대한 살모넬라균의 모습
현미경으로 확대한 살모넬라균의 모습

[램인터내셔널=김도연 기자]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팀이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장염균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Salmonella Enteritidis)' 변종인 SE_TAU19의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SE_TAU19는 항생제 내성이 강하고 가금류를 통해 인간에게 전파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을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7일 보도했다.

살모넬라균은 동물과 인간의 장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티수프성 질환 및 식중독을 일으킨다. 살모넬라균은 동물을 감염시킨 후 그 고기나 달걀, 배설물 등을 통해 사람을 감염시킨다. 익히지 않은 육류를 먹을 경우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에 의해 식중독에 걸린다.

살모넬라는 크게 두 종으로 분류되는데 그 중 하나가 가금류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다.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는 다시 6개의 아종으로 나뉘는데 그중 하나인 살모넬라 엔테리카(Salmonella enterica)는 2,500개 이상의 혈청형 또는 박테리아 그룹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중 다수가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킨다.

대부분의 살모넬라균은 음식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되며 그 자체로는 가금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체를 가지고 있지만 많은 경우 가금류는 그에 따른 질병은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SE_TAU19는 직접적으로 가금류에게 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SE_TAU19 게놈 염기서열 분석 결과 7개의 항균 내성 유전자, 120개의 독성 유전자, 그리고 하나의 큰 독성 플라스미드를 포함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플라스미드’란 항생제 내성이나 감염성을 높이기 위해 변종들 간에 교환될 수 있는 유전 요소다.

그레이슨 워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원은 "보통 살모넬라균이 닭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SE_TAU19는 실제 닭을 병들게 한다"라며 "SE_TAU19는 성장기 내내 닭을 죽이고 1년 후에 다른 무리에서 재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SE_TAU19를 새로운 종류의 살모넬라균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 변종이 가금류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라며 "SE_TAU19는 항생제 내성이 있고 전염성이 있을 뿐더러 인간을 감염시킬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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