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테크 전성시대] ①코로나19로 반련동물 시장 급성장...펫테크 시장도 커진다
[펫테크 전성시대] ①코로나19로 반련동물 시장 급성장...펫테크 시장도 커진다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1.10.14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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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이프스타일 변화로 반려동물 산업 급성장...IT기술 접목된 '펫테크' 주목
글로벌 펫테크 시장 2018년 45억 달러 규모...오는 2025년 200억 달러 전망
자동급식기, CCTV 등에서 벗어나 인공지능·빅데이터 융합한 최첨단 제품으로 진일보

[편집자주]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생의 영향으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 확산과 코로나19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보다 반려동물 시장이 5배 더 큰 일본과 30배 더 큰 미국은 물론, 국내 성장세도 예사롭지 않다. 한국인 15%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 시장이 성장하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반려동물의 편의를 위한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미래 반려동물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글로벌 펫테크(pet-tech)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램인터내셔널=박진영 기자]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반려동물산업협회(APPA : 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 반려동물 산업 소비 지출액은 지난 2020년 990억 달러로 약 117조 원에 달한다. 957억 달러로 약 100조 원 규모였던 2019년 소비 지출액보다 12조 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2011년부터 반려동물 양육 개체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일본 또한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20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야노경제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 반려동물 시장은 매년, 전년 대비 약 1%대의 성장세를 보였던 반면,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3.4% 증가한 1조6,242억 엔(약 16조 9,967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한국농촌경제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 3,753억 원에 이르며, 지난 9월 통계청은 전체 가구의 15%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려동물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한 배경으로 코로나19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를 꼽고 있다. 먼저 코로나19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입양으로 생활의 활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미국 인간 사회 수의학 협회(Humane Society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미국 동물 대피소에 남아있는 동물들이 없을 정도다. 또한, 1~2인 가구 증가와 저출생, 고령화의 영향으로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지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 반려동물 관련 씀씀이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카메라 (이미지 출처 : PetChatz)
반려동물과 원격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스마트카메라(이미지 출처 : PetChatz)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펫테크(pet-tech) 산업 또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펫테크란 '반려동물(pet)'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관리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와 상품을 말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로 사료 등 기본적인 양육비 외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첨단 펫테크 기기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

KB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반려가구의 64.1%는 펫테크 기기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 펫테크 제품 순위는 자동 급식·급수기, 모니터링 CCTV, 자동 장난감 순으로 반려동물의 먹이 급여 등 기본적인 양육을 도와주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로 반려동물과의 의사소통을 돕고 건강을 분석하는 등 진일보한 펫테크 상품 및 서비스가 성장하는 추세다.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펫 포털. 카메라로 강아지를 확인하고 앱으로 문을 열어준다.

이에 따라 첨단 기술이 접목된 펫테크 상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올해 2월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1에서는 GPS와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개목걸이 등 여러 신기술이 등장했다. 반려견을 위한 자동 출입문 '펫 포털(Pet Portal)'이 CES 2021에서 단 27제품에만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펫테크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펫테크 산업의 규모는 2018년 45억 달러(약 5조 3,505억 원)로, 이후 매년 24%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 200억 달러(약 23조 7,800억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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