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식물성 계란 출시...대체 단백질 제품군 확대 '박차'
네슬레, 식물성 계란 출시...대체 단백질 제품군 확대 '박차'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1.10.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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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단백질 제품 매출, 두 자릿수 이상 성장..."대체 단백질 이미 주류가 됐다"
대체 단백질 기술력 자신...기존 식음료 브랜드 앞세워 대체 단백질 시장 공략할 것
식물성 계란으로 만든 스크램블
식물성 계란으로 만든 스크램블

[램인터내셔널=송신욱 기자]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가 식물성 계란 제품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대체 단백질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포트리사이트가 15일 보도했다.

네슬레가 선보인 식물성 계란은 '가든 고메 vEGGie'란 브랜드로 유럽 지역에서 우선 출시됐다. 콩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했으며 스크램블과 프리타타 등의 요리를 할 수 있다. 케이크와 쿠키 재료로도 쓰일 수 있다.

네슬레에 따르면 아직 자사 대체 단백질 제품의 총매출액은 크지 않지만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지난해 네슬레의 대체 단백질 제품 매출액은 2억 1,600만 달러(약 2,554억 원)로 전체 매출액 840억 달러(약 99조 3,384억 원)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대체 단백질 제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높은 가능성을 입증했다. 네슬레는 대체 단백질 식품이 비건 등 일부만 이용하는 상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울프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대체 단백질 제품은 특정 연령이나 취향을 가진 사람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다"라며 "대체 단백질 소비는 이미 주류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존 대체육과 소시지에서 계란으로 제품군을 확대한 네슬레는 새로운 제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스테판 펠저 네슬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향후 1년 내 새로운 제품 출시가 계획돼 있다"라며 "네슬레는 가능한 기존 육류 제품과 맛과 식감, 영양성분이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드 등 대체 단백질 시장을 이끌고 있는 선두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점차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 네슬레의 주장이다. 네슬레가 대체 단백질 제품을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2019년으로 제품 출시일 기준으로 기존 업체들 대비 약 3년 가량 늦다.

슈나이더 대표는 "네슬레가 대체 단백질을 만든 최초의 기업은 아니다"라며 "네슬레는 식물성 닭고기 제품도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대체 단백질의 맛과 식감, 영양성분 등에서 네슬레가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부한다"라고 덧붙였다.

펠저 CTO는 "네슬레는 다른 경쟁사들이 갖지 못한 식음료 분야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미 초코릿 대표 브랜드 '킷캣'을 활용한 비건 초코릿도 선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소비자가 사랑하는 많은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엄청나게 큰 기회"라며 "네슬레가 대체 단백질 및 비건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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