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테크 전성시대] ⑤펫산업도 빅데이터시대...펫클라우드 구축에 힘 모으는 기업들
[펫테크 전성시대] ⑤펫산업도 빅데이터시대...펫클라우드 구축에 힘 모으는 기업들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1.11.08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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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펫·신세계인터내셔널·한화손해보험 등 '펫 클라우드(Pet Cloud) 협약체' 출범
네이버·어바웃펫, 당일배송과 상품 추천 기능 앞세운 반려동물 네이버쇼핑 채널 입점
셀피디·이노그리스, 펫 헬스케어에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접목

[편집자주]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생의 영향으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 확산과 코로나19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보다 반려동물 시장이 5배 더 큰 일본과 30배 더 큰 미국은 물론, 국내 성장세도 예사롭지 않다. 한국인 15%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 시장이 성장하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반려동물을 편의를 위한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미래 반려동물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글로벌 펫테크(pet-tech)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램인터내셔널=박진영 기자] 반려동물 산업에도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펫테크’가 블루오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부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에 지갑을 여는 반려인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고급 사료 등 소모품이 주류였던 과거 반려동물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으면서 빅데이터로 반려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펫테크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시도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반려동물 전문 기업 스파크펫은 10여 개 기업과 함께 펫 클라우드(Pet Cloud) 협약체 출범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미용과 보험, 의료 등 6개 분야에서 반려동물 관련 전방위적인 데이터를 수집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펫클라우드(Pet Cloud) 업무협약식 단체 사진 (이미지 출처 : 스파크펫)
펫클라우드(Pet Cloud) 업무협약식 단체 사진 (이미지 출처 : 스파크펫)

협약체에 참여한 기업은 신세계인터내셔널, 아모레퍼시픽, 한화손해보험, VIP동물의료센터, 베스핀글로벌 등 총 10여 곳이다. 업무 협약식에서 이들은 펫테크 산업 선점을 위해 다양한 산업 영역에 퍼져있는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를 집약하는데 협의했다.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별 구매 패턴과 반려인의 성향 등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미용, 보험, 푸드 등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 및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협약체 중 유일한 보험사인 한화손해보험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입률이 저조한 펫보험을 대중화한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의 건강, 미용, 행동, 소비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필요한 보험 상품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최근 펫 관련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신상품을 출시하며 반려동물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신세계인터네셔널과 아모레퍼시픽 또한 이번 협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자체 빅데이터와 상품 추천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네이버 또한 GS리테일의 자회사 ‘어바웃펫’과 손잡고 펫테크 시장 진출에 나섰다. 네이버는 어바웃펫과 반려동물 공동 비즈니스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바웃펫은 반려동물용품 판매는 물론, 케어 상담 콘텐츠 제공, 회원 커뮤니티 등 반려동물 생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어바웃펫은 네이버 ‘펫 윈도’내에 입점해 GS리테일 유통 플랫폼을 활용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펫 케어 전문 상담 서비스를 네이버 ‘펫 윈도’에서 24시간 지원한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의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기술 에이아이템즈(AiTEMS)를 통해 반려동물 상품 관련 지식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제공한다.

이미지 출처 : 이노그리드
반려동물 질병 AI판독 서비스 ‘팅커펫’(이미지 출처 : 이노그리드)

반려동물 헬스케어 부분에서도 빅데이터를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셀피디는 반려동물의 선·후천적 생체정보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해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18년 이상 줄기세포를 연구한 셀피디는 반려동물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펫 헬스케어 관련 노하우를 지닌 회사다. 반려동물의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을 모두 활용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증상별 질병 예측과 식이요법 등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반려동물의 유전자 정보에 대한 리포트도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보안 수준을 높여 각 반려동물의 유전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제약회사 등 관련 업체도 해당 정보를 믿고 활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 질병 AI판독 서비스 ‘팅커펫(Tinker Pet)’을 개발한 이노그리드는 전국 30여 개 주요 동물병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반려동물 질병 관련 빅데이터 구축에 나섰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팅커펫 서비스에서 판독하는 질병의 수 확대에 집중한다.

팅커펫 서비스는 엑스레이, CT, MRI 등 수의영상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활용해 각종 반려동물 질병을 빠르게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건국대 동물병원과 협력해 반려동물 근골격계 질병에 대한 1차 AI 판독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협약으로 전국 주요 동물병원에서 확보한 영상 데이터는 반려동물의 복부, 흉부 질병 판독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활용한다. 팅커펫의 질병 판독 정확도와 범위가 개선되면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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