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NOW] 소에 거는 ‘IT 귀걸이’...100M 밖 소 건강 상태도 알려 준다
[TECH NOW] 소에 거는 ‘IT 귀걸이’...100M 밖 소 건강 상태도 알려 준다
  • 김도연 기자
  • 승인 2021.11.2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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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트업 허드도그, 스마트 인식표 '도그태그' 개발...귀 인식표로 활동량·음수·발정 감지
..상위 20% 젖소 개발에 활용하기도

[램인터내셔널=김도연 기자] 가축의 일련번호를 알려주는데 불과했던 인식표가 진화하고 있다. 움직임 감지 센서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인식표가 농장에 보급되면서 목초지에 방목한 가축의 위치는 물론,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017년 세계 최초로 가축 스마트 인식표를 시장에 선보인 미국 애그테크 스타트업 '허드도그'는 개선된 성능의 인식표 ‘도그태그’를 지난 4월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도그태그는 블루투스 5 기술이 적용돼 더 먼 거리에서도 가축을 관리할 수다.

허드도그 플랫폼과 스마트 인식표 도그태그 (이미지 출처 : HerdDogg)
허드도그 플랫폼과 스마트 인식표 도그태그 (이미지 출처 : HerdDogg)

도그태그는 체온, 위치 등 여러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지만, 작고 가벼워 가축의 귀에 설치해도 무리가 없다. 최대 5년까지 정보를 수집하며, 저장된 데이터는 블루투스를 통해 허드도그 플랫폼에 저장된다. 블루투스 5 기술이 탑재돼 100미터 이상의 거리에서도 태그에서 수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가축 인식표에 사용했던 RFID 기술은 관리자가 가축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리더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도그태그는 수십 마리의 가축 실시간 데이터를 RFID 인식표보다 1,000% 더 넓은 범위에서 자동으로 수집한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는 허드도그 플랫폼을 통해 각 가축의 발정 여부, 활동성, 음수 섭취 등의 정보로 변환된다. 관리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어디서든지 가축 건강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허드도그의 기술은 농장은 물론, 여러 가축 연구 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WKU 스마트 홀스타인 연구소의 55마리 젖소에게 도그태그를 부착한 허드도그는 가축 건강에 대한 실시간 생체 데이터를 연구팀에게 제공하고 있다. WKU 스마트 홀스타인 연구소는 미국 홀스타인 협회와 웨스턴 켄터키 대학교 농업대학교의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한 연구단체로, 연구팀은 허드도그 플랫폼을 활용해 상위 20%의 건강 및 번식 역량을 가진 젖소를 개발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애니멀 파트너십(G.A.P.)는 각 동물의 건강과 자연적 생활 환경 등을 고려해 총 5단계의 동물복지 인증을 제공한다. (이미지 출처 : Global Animal Partnership)
글로벌 애니멀 파트너십(G.A.P.)는 각 동물의 건강과 자연적 생활 환경 등을 고려해 총 5단계의 동물복지 인증을 제공한다. (이미지 출처 : Global Animal Partnership)

북미 최대 동물복지 인증기관인 글로벌 애니멀 파트너십(G.A.P.)도 유제품의 새로운 동물복지 기준 마련을 위해 허드도그와 손을 잡았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허드도그는 가축 관리 플랫폼에 G.A.P.의 동물복지 평가 기준을 도입해 젖소 농장이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동물복지 인증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G.A.P.는 허드도그 가축관리 플랫폼의 데이터를 활용해 낙농업 동물복지 인증 기준 체계를 검증 및 고도화한다.

도그태그는 허드도그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위치 추적 기능만을 제공하는 추적태그와 위치는 물론 가축 건강 정보까지 제공하는 복지태그 등 2가지 스마트태그를 선보이고 있다. 25개 추적태그와 25개 복지태그 구성은 각각 1,200달러(약 142만 원)와 1,325달러(약 157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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