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단백질, 내년에도 가격 '상승'...생산량은 완만한 '증가'
동물성 단백질, 내년에도 가격 '상승'...생산량은 완만한 '증가'
  • 송신욱 기자
  • 승인 2021.12.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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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급등·운송비 상승 등으로 내년 동물성 단백질 가격 오름세
동물성 단백질 생산량은 소폭 증가...中 호재 더는 없어
내년 글로벌 동물성 단백질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사진은 소고기를 생산하는 육가공 공장의 모습

[램인터내셔널=송신욱 기자] 글로벌 동물성 단백질 시장의 가격 상승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불확실성들이 내년에도 해결되지 않을 거란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라보뱅크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육류 시장 전망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

라보뱅크는 사료값 급등과 노동력 부족, 운송비 상승 등의 이유로 내년 글로벌 동물성 단백질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스틴 셰라드 라보뱅크 동물성 단백질 수석 연구원은 "생산 및 유통 비용의 증가 외에 환경을 생각한 지속 가능한 생산 전환과 전염병 예방을 위한 생물보안 강화,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 속에 내년 글로벌 동물성 단백질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진보적인 기업들이 이 같은 시장의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여겨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내년 글로벌 동물성 단백질 생산량은 다소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동안 생산량 증대를 견인해온 돼지와 닭 생산량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지난 2018년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초토화된 자국 양돈산업을 재건하고자 돼지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늘려온 중국이 내년에는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글로벌 돼지 및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세는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중국 내 돼지고기 수요가 주춤하고 돼지 가격도 폭락해 내년 중국의 돼지 및 돼지고기 생산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역별로는 남아메리카의 경우 동물성 단백질 수요와 가격 모두 안정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은 돼지고기 생산량이 안정세를 보이며 소비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가금육의 경우 최근 높은 가격 상승에도 모든 유통 채널에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아 지역은 지난 2년간 성행한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에서 벗어나 내년 가금육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돼지고기 생산량 역시 ASF와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의 경우 경쟁국인 뉴질랜드의 수출이 제한되면서 소고기와 양고기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대체 단백질 산업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라보뱅크는 "대체 단백질 산업이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더 많이 관련 제품이 쏟아져 나오며 시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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