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혁 건국대 교수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핵심은 '개체 면역관리'"
송혁 건국대 교수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핵심은 '개체 면역관리'"
  • 김철수 기자
  • 승인 2019.06.13 12:0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 교수, 축산 테크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와 공동 연구 진행
ASF 대응 가능한 ‘팜스플랜-ASF-특화 개체 면역 관리 체계’ 시스템 구축 완료

[램인터내셔널=김철수 기자] "최근 북한까지 확산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의 핵심은 '개체 면역관리'입니다. 개체 면역관리로 가축의 체내 방어능력을 향상시키면 ASF와 같이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가축 질병 예방이 가능합니다."

송혁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부 교수는 ASF 대응을 위한 방법으로 개체 면역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후 치료가 아닌 사전 예방 관점에서 ASF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송혁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부 교수
송혁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부 교수

현대 가축질병은 바이러스의 다양한 변이로 사후 치료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ASF의 경우 다양한 혈청형이 존재하고 그 사이에 여러 변종이 있을 뿐 아니라, 한 혈청형 내에서도 다양한 변종이 존재한다. 일단 새로운 변이형 바이러스가 발견되면 그제서야 해당 변종에 대한 백신 연구가 시작된다. 그 사이 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해 사실상 제때 사후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고 피해가 커진다. 조기진단과 차단방역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송 교수가 개체 면역관리를 통한 가축 면역기능 강화를 주장하는 이유다.

송 교수는 2017년부터 '한국축산데이터'와 돼지 개체 면역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IT 개발자와 수의학 전문가들이 만든 축산 테크 스타트업으로 돼지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보급하고 있다. 또 질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국가 공인 가축병성감정 실시기관으로 지정돼 체계적으로 가축 질병 데이터 축적해 오고 있다.

송 교수는 한국축산데이터 내 수의학 전문가 집단, 빅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과 함께 면역 인자와 질병 발현 상태, 사육 환경 등을 종합 분석해 '표준 면역상태'를 측정하는 면역 지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팜스플랜-ASF-특화 개체 면역 관리 체계’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송 교수는 "ASF 발병 시 일반적인 대응은 차단방역과 더불어 조기 발견과 이를 통한 살처분 뿐이지만 차단방역은 사실상 시간 싸움의 문제이고, 조기 발견을 통한 살처분은 매우 부담스러운 대책"이라며 "거부감 없이 전수 농가에 적용할 수 있는 ASF 대응 방안이 바로 '팜스플랜-ASF-특화 개체 면역 관리'"라고 말했다. 

 ‘팜스플랜-ASF-특화 개체 면역 관리’의 핵심은 주요 면역 세포에 대한 상태 측정과 활성 강화다. ASF 바이러스는 돼지 체내의 주요 면역 세포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팜스플랜-ASF-특화 개체 면역 관리 체계’ 시스템으로 체내 면역 세포 활성을 강화해 바이러스 감염 초기나 비교적 세력이 약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ASF뿐 아니라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이나 돼지유행성설사(PED)에도 적용 가능하다. 

송 교수는 "한국축산데이터의 표준 면역 상태 측정 기술로 개체의 현재 면역 상태를 기반으로 적절한 처리를 한 후 면역 세포의 활성 강화 정도를 반복 체크해 개체 면역 관리를 실현한다"며 "한국축산데이터의 독보적 기술인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기반 검체분석 자동화 시스템’으로 빠르고 반복적으로 면역 상태 측정이 가능하고, 이미 보급 중인 돼지 건강관리 서비스 ‘팜스플랜’으로 ASF-특화 면역 관리 시스템을 서비스화하면 일선 농가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밀집사육과 천편일률적 사료 급여, 양돈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돼지의 면역상태가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일선 농가와 관련 업계, 정부의 개체 면역 관리에 대한 필요성과 지원 정책이 전무하다"며 "전국 단위 농가에 대한 ‘개체 면역 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ASF 위협을 근본적인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베리코 2019-09-17 14:11:53
우 오 ㅏ.....

2019-09-17 13:36:27
대다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