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사육으로 암모니아 배출량 크게 증가...대기오염 '주범' 부상
가축 사육으로 암모니아 배출량 크게 증가...대기오염 '주범' 부상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9.07.2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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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암모니아 배출량 중 90%가 축산농가에서 배출
암모니아, 초미세먼지 증가와 밀접한 연관

[램인터내셔널=김가현 기자] 가축 사육으로 발생하는 암모니아가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키고 있다고 영국의 독립언론 'TBIJ'가 26일 보도했다.

TBIJ는 영국의 암모니아 배출량이 2013년에서 2017년 사이 10% 증가한 24만 5,000톤에 이르며 이중 90% 가축 사육 농가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암모니아는 유일하게 배출량이 증가하는 오염물질로 나타났다.

TBIJ는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전역 가축 농장의 암모니아 배출량을 조사했다. 조사는 대규모 농장 중심으로 이뤄졌다.

웨일즈 삼림 지대에 암모니아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질소감응성 이끼가 대기 중의 암모니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소감응성 이끼의 감소는 심각한 연쇄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산호 같은 질소 민감성 이끼류는 대개 거미류와 다른 무척추 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이런 동물들은 산림 지대 새들의 먹이가 된다. 뿐만 아니라 이끼류는 산림 강우량의 절반 가량을 흡수해 침식과 홍수 피해를 막고, 더 건조한 시기에 쓰일 물을 저장한다. 이끼류가 죽어가는 것은 식물군과 동물군 모두에게 좋지 않은 일이다.

가축 사육으로 인한 영국의 암모니아 발생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 사육으로 인한 영국의 암모니아 발생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모니아는 공기를 통해 이동하는 분자로 바람에 실려 배출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확산된다. 이 과정에서 산업 및 자동차 연기와 혼합돼 초미세먼지(PM2.5)가 되고 대기오염을 일으킨다. 초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 인지 능력 저하 및 저체중아 출산을 야기할 수 있다.

알라스테르 루이스 국립대기과학센터 대기화학 교수는 "인류가 유발한 대기오염 중 절반 이상이 초미세먼지가 원인"이라며 "도시 지역 초미세먼저의 절반 이상은 암모니아와 관련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 속에 영국 정부는 최근 암모니아 배출량 증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정 대기 전략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암모니아 배출량 기록이 부족하다는 불만 사항을 수용, 모든 가축 종에 대한 감시 강화와 농업 분야의 암모니아 배출량 감축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일부 현지 전문가들은 일선 농가가 암모니아 배출량 절감에 책임감있게 나설 수 있게 보조금 제도와 환경보호상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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