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 체중 관리가 생산성과 자돈 성장에도 영향
[램인터내셔널=노광연 기자] 축산전문매체 피그사이트가 돼지의 정확한 체중을 측정하는 자동 체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소개했다. 네덜란드의 축산테크 기업 '네답'이 선보인 이 시스템은 개별 돼지의 체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적절한 사료 급여를 돕는다. 자동 체중 모니터링 시스템은 RFID 기술을 사용해 돼지가 축사 내 체중계 위를 지나갈 때 정확한 체중을 기록한다. 자동 체중 모니터링 시스템의 4가지 장점을 소개한다.

◆사료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사료 비용은 돼지 사육 비용의 최대 60~70%를 차지한다. 자동 체중 모니터링 시스템은 집단 사육 시스템에서 최대 20%까지 사료를 절약할 수 있다.
돼지의 현재 체중과 시간에 따른 체중 추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농가 목표치와 직관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개별 돼지 체중에 따라 최적의 신체충실지수(BCS)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사료 급여량을 조절할 수 있다.
◆숙련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
돼지의 크기를 재 체중을 측정하는 캘리퍼를 이용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때문에 많은 농가에서 돼지의 BCS를 육안으로 추측하고 있다. 물론 경험 많은 인력의 추측은 정확성이 높지만 인력풀이 좁아지면서, 돼지 체중과 BCS를 정확하게 추측할 수 있는 숙련 인력 역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자동 체중 모니터링은 자동으로 돼지의 체중 정보를 수집하고 기록해, 양돈업자가 추가 인건비 없이 실용적인 데이터를 찾아낼 수 있다.
◆잘못된 추측은 더 많은 비용을 낳는다.
암퇘지의 체중을 잘못 추측할 경우 첫 출산 때 어려움을 겪게 돼 결과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들 수도 있다. 두 번째 출산 때 암컷의 번식 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으며 신체충실지수(BCS)가 낮아져 더 작은 새끼돼지들을 낳을 수 있다. 한편으론, 과체중일 때 새끼를 낳은 암퇘지들은 모유량이 줄어든다.
자동 체중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양돈업자는 돼자가 최적의 체중일 때 새끼를 낳을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과체중인 모돈은 분만에도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돼지의 과체중을 막고 적당한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돈 생산성이 증대된다
과체중 모돈은 한 마리당 출산 돼지 수가 정상 체중 모돈보다 0.5마리가량 적다. 또한, 과체중 모돈은 분만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수축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똑같이 분비되더라도, 체중이 더 많이 나가는 돼지의 경우 수축이 약해지고 분만 시간도 더 많이 소요된다.
모돈의 체중이 많이 나가면 모유 생산 역시 나빠져 자돈의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켄 스톨더 아이오와 주립대 교수에 따르면, 이유시 무게가 적게 나가는 새끼돼지는 모종 폐기(발정 휴지기, 임신 실패, 낙태 또는 비임신) 비율이 37%로 이유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새끼돼지들의 11%에 비해 높았다. 모돈의 과체중을 막는 것이 모돈은 물론 자돈의 생산능력을 최적화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