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SF 발병 1년 만에 돼지 개체수 '반토막'...상황 더 악화 전망
中 ASF 발병 1년 만에 돼지 개체수 '반토막'...상황 더 악화 전망
  • 문상희 기자
  • 승인 2019.10.23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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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SF 확산세 여전...시장은 돼지 개체수 감소 50% 이상 추정
중국의 돼지 개체수가 ASF 발병 후 크게 줄었다.
중국의 돼지 개체수가 ASF 발병 후 크게 줄었다.

[램인터내셔널=문상희 기자] 중국의 돼지 개체수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1년여 만에 41% 이상 줄었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의 돼지 개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1%, 모돈 수는 38.9% 감소했다. 8월 돼지 개체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8.7%, 모돈 수는 37.4% 줄었다.

최근 중국 간쑤성 딩시의 위치한 한 농가에서 ASF 발병해 돼지 287마리 중 265마리가 죽는 등 ASF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해당 농가 인근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고 살아있는 돼지와 관련 제품은 차단 구역 내외로의 이동이 금지시켰다.

ASF 발병 후 돼지 가격이 기록적으로 상승하면서 중국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돼지 생산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일부 양돈기업은 ASF 사태에도 불구하고 돼지 생산을 늘리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 값이 오르면서 일선 농가에선 사육돼지 마릿수를 늘리는 대신 개별 돼지의 무게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ASF 기세가 꺾이지 않아 중국의 돼지 개체수 증가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른 돼지 개체수 감소량은 41% 수준이지만 시장은 훨씬 더 피해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라보뱅크에 따르면 이미 중국 내 돼지 개체수가 ASF 발병 이전 대비 50% 줄었으며 올 연말까지 55% 감소할 전망이다. 팬 첸준 라보뱅크 선임 연구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특히 내년 상반기 감소량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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