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지고기 가격 역대급 급등세...kg당 1만원 '목전'
中 돼지고기 가격 역대급 급등세...kg당 1만원 '목전'
  • 문상희 기자
  • 승인 2019.11.05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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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돼지고기 소매 가격 kg당 50위안 돌파
날씨 영향으로 수요 증가...공급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램인터내셔널=문상희 기자] 지난주 중국의 돼지고기 소매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5일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보도했다.

지난주 중국의 돼지고기 소매 가격은 9.2% 상승하며 kg당 50위안(약 8,621원)을 넘어섰다. 지난주 상승폭은 지난 2016년 이후 최대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주말 53.8위안(약 8,889원)까지 오르면서 곧 60위안(약 9,912원)을 넘어설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지 돼지산업 포털 사이트 '수주닷컴'의 수석분석가 펑 용후이는 "만일 돼지고기 가격이 60위안까지 오른다면 소고기와 양고기 가격이 어떨지 상상할 수도 없다"라며 "육류 시장은 정말 큰 문제를 겪게 될 것이며 소비자들은 이를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0위안을 넘어서지 않게 정부가 적극 개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돼지고기 소매 가격 급등세는 수요의 확대와 공급의 축소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돼지고기를 찾는 소비자 수요가 늘었다. 반면 공급 상황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후 중국의 사육돼지 마릿수는 발병 전 대비 40% 이상 줄었다. 번식을 위한 종돈의 수도 줄면서 도축용으로 사육하던 암퇘지까지 번식용으로 활용하는 상황이다. 

농가들이 수익 확대를 위해 비육돈 무게를 늘리기 위해 도축을 미루는 것도 원인이다. 현지 돼지 품귀 현상으로 돼지 도축 시 무게당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여름에는 날이 더워 돼지 살이 잘 늘이 않았다. 날이 추워지면서 돼지 무게를 늘리기 좋은 계절이 오자 일선 농가가 도축을 미루고 돼지 무게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부족한 자국 내 공급을 메우기 위해 수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상황을 개선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세계 최대 돼지고기 수출국인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문제다. 

살아있는 비육돈 가격은 지난달 말 중국 남부 쓰촨성과 광둥성, 푸젠성에서 kg당 44위안(약 7,269원)을 돌파했다. 비육돈의 중국 내 평균 가격은 kg당 40.4(약 6,674원)위안으로 현재 미국에 비해 5배 이상 높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으로 높은 무역 관세가 부과되면서 미국산 돼지고기의 공급이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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