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SF 회복에 5년 이상 걸려...육류 소비시장도 재편
中 ASF 회복에 5년 이상 걸려...육류 소비시장도 재편
  • 문상희 기자
  • 승인 2019.11.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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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뱅크 "中 돼지 개체수 회복은 2025년 가능"
육류 소비시장도 재편...돼지고기 소비 줄고 가금육 소비 증가 전망
ASF로 중국의 육류 소비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ASF로 중국의 육류 소비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램인터내셔널=문상희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직격탄을 맞은 중국의 육류 소비시장이 ASF 발병 이전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라고 축산전문매체 피그월드가 보도했다.

네덜란드 양돈협동조합 라보뱅크가 최근 발표한 '중국의 ASF 피해 회복과 산업 재편 및 구조조정'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돼지 개체수가 ASF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는 최소 5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이는 오는 2020년부터 급격한 회복을 전망한 중국 정부의 발표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2018년 8월 중국에서 최초의 ASF 사례가 보고됐을 당시 돼지 개체수는 4억 3,000만 마리 이상으로 중국이 세계 돼지 개체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하지만 현재 돼지 개체수는 2억 마리 미만으로 중국은 심각한 돼지고기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첸준 펜 라보뱅크 수석 연구원은 "모두가 중국 내 돼지 개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지만, 시장이 다시 회복되는 데는 약 5년 정도가 필요할 거란 사실은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중국 내 돼지 개체수 회복을 위해선 대량의 돼지가 공급돼야 하나, 수입으로도 부족한 수준을 다 메울 수 없어 시장이 다시 균형을 찾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SF 여파가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중국의 육류 소비시장도 재편될 전망이다. 라보뱅크는 ASF 발병 이전 중국 육류 소비시장의 63% 차지한 돼지고기 비중이 오는 2025년 53%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가금육 소비가 꾸준히 늘어 오는 2025년 시장점유율 30%에 이를 전망이다. 돼지고기 소비도 현재의 도축 후 바로 먹는 돼지고기보다 냉장 및 냉동 돼지고기와 가공육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시장이 정상화 돼도 중국 육류 소비시장의 변화는 막을 수 없다"며 "돼지고기가 여전히 1순위 단백질이겠지만, 가금류 선호가 높아지면서 돼지고기 소비량은 이전보다는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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