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공간 충분해야 돼지 체중 늘어난다
축사 공간 충분해야 돼지 체중 늘어난다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9.12.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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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공간 좁을수록 돼지 사료 섭취량↓
축사 공간 넓어야 돼지 체중 증가에 도움
축사 크기가 돼지 사료 섭취량과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축사 크기가 돼지 사료 섭취량과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램인터내셔널=김가현 기자] 축사 공간과 돼지의 사료 섭취량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축산전문매체 피그프로그레스가 27일 보도했다. 과밀 축사의 경우 돼지의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어 돼지 체중 증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피그프로그레스는 미국 농림부 연구원 로날드 린드발 박사가 1981년 발표한 축사 면적과 돼지의 사료 섭취량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태어난지 5주된 새끼 돼지를 대상으로 이뤄진 연구는 축사 과밀(돼지 한 마리당 점유 공간 0.17㎡ 이하)이 성장률과 사료 섭취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연구 결과 축사 크기에 따라 돼지의 사료 섭취량이 달라지는 것이 발견됐다. 새끼 돼지는 젖을 떼고 난 직후 다른 돼지의 행동을 모방한다. 때문에 돼지에게 먹이와 음료 섭취 행동을 모방할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다. 축사에 수용 돼지가 많아 여물통 및 물통 이용이 제한되면 새끼 돼지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새끼 돼지는 젖을 뗀 후 3~4주 동안에는 과밀 축사에서도 아주 심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새끼 돼지의 크기와 무게가 불어남에 따라 돼지들의 수용 환경은 점점 더 열악해진다. 이는 돼지의 적응으로 해결이 불가하며, 사료 섭취와 성장률을 다시 저하시킨다.

 

<돼지 한 마리당 점유 가능 축사 공간별 사료 섭취량 및 체중 증가량>

  0.25㎡ 0.17㎡ 0.13㎡
5주 평균
사료 섭취량
0.9kg 0.82kg 0.74kg
5주 평균
체중 증가량
0.47kg 0.43kg 0.37kg

 

돼지 한 마리당 0.25㎡ 공간이 주어진 경우 4주 이후 사료 섭취량은 하루 1.4kg인 반면 0.17㎡ 공간에선 1.27kg, 0.13㎡ 공간에선 1.11kg으로 나타났다.

5주 평균 사료 섭취량은 0.25㎡ 공간에선 0.9kg, 0.17㎡ 공간에선 0.82kg, 0.13㎡ 공간에선 0.74kg으로 나타났다.

섭취량의 차이는 돼지 체중 차이로 이어졌다. 5주 평균 돼지 체중 증가량은 0.25㎡ 공간에서 자란 돼지의 경우 0.47kg, 0.17㎡ 공간에서 자란 돼지는 0.43kg, 0.13㎡ 공간에서 자란 돼지는 0.37kg으로 집계됐다.

새끼 돼지는 젖을 뗀 후 첫 3주 동안 무게가 두 배가 된다. 이 기간 충분한 사육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돼지 성장에 중요하다.

유럽연합(EU)복지 규정은 돼지 한 마리당 최소 공간 허용량을 명시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6kg와 10kg의 돼지, 21kg 돼지와 30kg 돼지가 같은 크기의 우리에서 자랄 수 있다. 다만 이 역시 최적이 아닌 최소 수치여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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