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강타한 베트남, 현재 상황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강타한 베트남, 현재 상황은?
  • 문상희 기자
  • 승인 2019.12.30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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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약 590만 마리 돼지 살처분...전체의 22% 해당
언제든 확산 가능성 높아...돼지 가격 사상 최고치 기록

[램인터내셔널=문상희 기자] 베트남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지난 2월 발병 이래 63개 주로 확산됐다. 이로 인해 전체 돼지 개체수의 22%에 해당하는 약 590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고 돼지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피그 333 등 다양한 외신을 종합해 현재 베트남 상황을 전한다.

ASF 사태 장기화에 접어든 베트남
ASF 사태 장기화에 접어든 베트남

◆ASF 현재 상황

ASF사태가 완전히 종결됐다고 판단했던 일부 지방에서 ASF가 다시 발병했다. 지난 10월 중순 발표된 공식 통계에 따르면, 573개 코뮌(최소 행정구)에서 ASF가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기준, 전체 코뮌의 60% 지역에서 30일째 ASF가 새로 발병하지 않았으며, 주요 14개 주의 코뮌 85%에서도 30일째 ASF가 보고되지 않았다. 

베트남 정부가 ASF가 발병한 지역의 인근 농장 돼지 살처분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돼지농장 생물보안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현재 ASF 사태는 고비를 넘어 일단 진정세를 보이는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잠복 중인 위험

베트남 정부가 ASF로 피해를 입은 돼지농가에 보상금을 지급하는데 시간이 걸리면서 현지 돼지 가격은 계속 치솟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농민들이 지방정부에 ASF 의심이나 확진사례를 굳이 보고할 동기가 없는 상태다. 많은 농민들이 당국에 질병을 알리는 것보다 돼지를 현금으로 바꾸거나 도축하여 판매하는 쪽을 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ASF가 다시 확산할 위험이 크다. 

돼지가격이 높으면 돼지농민들이 적절한 생물보안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가축을 재입고하거나 심지어 농가를 확장할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대규모 방역 활동으로 지방의 수의 인력이 줄어든 상태다. 더욱이 베트남은 여전히 소규모로 돼지를 사육하는 농가가 지배적이라 적절한 생물보안 조치 시행이 더욱 어려운 환경이다. 

◆급등하는 돼지 가격

살아있는 돼지 가격은 올해 9월 이후 35~40% 증가했다. 현지 매체는 돼지 가격이 언제 안정화될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9월부터 공급이 크게 줄면서 현재 돼지고기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또,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돼지고기의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역시 가격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브라질과 미국, 폴란드에서 돼지고기 수입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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