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언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극복할 수 있을까?
중국은 언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극복할 수 있을까?
  • 이진현 기자
  • 승인 2020.01.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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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원회 2가지 시나리오로 中 향후 상황 전망
빠른 회복시 5년...늦은 회복시 10년 걸릴 듯
유럽위원회가 향후 중국의 ASF 상황를 두 가지 시나리오로 전망했다.
유럽위원회가 향후 중국의 ASF 상황를 두 가지 시나리오로 전망했다.

[램인터내셔널=이진현 기자] 중국이 올해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3년차를 맞았다. 양돈산업이 붕괴될 정도의 사태 속에서 회복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당장 올해부터 돼지 생산이 회복세를 보이며 5년내 ASF 사태 이전 수준 회복을 공언했지만 향후 10년간은 회복이 어렵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위원회(EC)가 빠른 회복과 더딘 회복, 두 가지 시나리오로 향후 중국의 ASF 상황을 전망했다.   

EC는 우선 2021년까지 사용 가능한 ASF 백신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은 3,450만톤까지 감소한다. 빠른 회복 시나리오에서는 돼지 생산량이 2025년 ASF 발병 전 수준으로 회복한 후 2030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딘 회복 시나리오에서는 돼지 생산량이 오는 2030년까지 ASF 발병 전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1인당 육류 소비는 올해까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체 단백질로 꼽히는 닭고기, 양고기, 소고기 수요가 늘지만 돼지고기 생산 감소로 발생한 공백을 100% 메우지 못할 전망이다. 육류 소비가 ASF 발병 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 더딘 회복 시나리오에서는 최소 1인당 3kg의 공백이 존재한다.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은 빠른 회복 시나리오에선 오는 2025년, ASF 발병 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더딘 회복 시나리오에서는 중국의 수입 수요가 1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수요 증가로 유럽연합(EU)의 돼지고기 수출량은 향후 2~3년내 역대 최고치로 늘어날 전망이다. 

EC는 ASF 사태를 계기로 중국 양돈산업의 생물보안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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