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는 비주류"...英 축산업계 '반격'
"채식주의는 비주류"...英 축산업계 '반격'
  • 김가현 기자
  • 승인 2020.01.15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英 AHDB, 육류 소비 촉진 TV 캠페인 시작...대규모 SNS 마케팅도 진행
채식주의 확산 차단 목적..."육류가 가장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
영국 축산업계가 육류의 우수성을 알리는 여론전에 나섰다.
영국 축산업계가 육류의 우수성을 알리는 여론전에 나섰다.

[램인터내셔널=김가현 기자] 영국 축산업계가 축산업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풀고 육류가 가장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 임을 강조하는 여론전에 나섰다고 축산전문매체 피그월드가 15일 보도했다.

영국농업원예개발공사(AHDB)는 지난 13일부터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는 TV 캠페인을 시작했다. 1~2월에는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력해 육류와 유제품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담은 대규모 SNS 캠페인도 진행한다. AHDB가 지난달 현지 인플루언서와 작업한 돼지고기 요리법 동영상은 SNS에서 5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AHDB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육류와 유제품에 대한 오해로 대체 단백질을 찾는 채식주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채식주의를 장려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서 축산업계가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극적인 홍보로 육류 및 유제품의 대체재를 찾는 젊은 부모들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윌 잭슨 AHDB 연구원은 "주류 미디어와 SNS가 매년 1월 채식을 강조하는 콘텐츠를 쏟아내 1월이 마치 '비건의 달'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채식주의자들은 축산업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악의적으로 퍼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채식주의는 여전히 비주류일뿐"이라며 "업계가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육류와 유제품의 우수한 맛과 영향을 알리는 노력으로 대중이 계속해서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AHDB는 육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여전히 호의적이라고 밝혔다. AHDB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가정의 98%가 육류를 구입했으며, 99.8%는 유제품을 구입했다. 잭슨 연구원은 "화장지보다 육류를 구입한 가구수가 더 많다"며 "식품 소비의 78%는 맛과 즐거움에 의해 결정되는데, 육류와 유제품은 이를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채식주의자가 종종 문제 삼는 동물복지에 대해선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를 구현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윌슨 연구원은 "트위터에 부정적인 의견이 달릴 때마다, 온 세계가 육류 소비를 반대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며 "축산업계가 힘을 합쳐 육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