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성당서 150년 전 난초벌 흔적 발견
파나마 성당서 150년 전 난초벌 흔적 발견
  • 김가현 기자
  • 승인 2020.02.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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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19세기 후반 난초벌 서식할 정도의 열대 우림
파나마 성당에서 발견된 난초벌 '유프리지아 서리나멘시스'
파나마 성당에서 발견된 난초벌 '유프리지아 서리나멘시스'

[램인터내셔널=김가현 기자] 파나마의 한 성당에서 1세기 반이 지난 벌의 세포가 발견됐다고 애니멀헬스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스미소니언 열대연구소 파올라 갈가니 바라자 연구팀은 파나마 카스코 비에조 바실리카 성당에서 150년 전 난초벌의 흔적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성당의 제단 뒤 조각물 안에서 150년 전 난초벌 둥지 120여개를 발견했다. 둥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재단 축성에 대비해 복원 공사가 이뤄지면서 드러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1870년 화재 이후 초기 복원 과정에서 벌의 세포들이 여러 금박 물질들로 덮이는 바람에, 벌의 나이에 대한 추정도 가능했다는 사실이다. 벌은 1871~1876년경에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당에 둥지를 만들어 살았던 이 벌은 유프리지아 서리나멘시스(Eufriesea surinamensis) 종으로 확인됐다. 이 벌의 암컷은 무리지어 둥지를 짓지 않아, 이 종의 위치를 확인하기는 매우 어렵다. 때문에 그들이 식량을 얻는 꽃도, 둥지를 짓는데 사용하는 재료도, 수분하는 식물도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이 종을 위해 보존된 꽃가루를 분석해 유프리지아 서리나멘시스가 수분하는 48개의 식물 종류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19세기 후반 파나마가 유프리지아 서리나멘시스가 서식할 만큼 울창한 열대 우림이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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