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ASF 발병이 EU 돼지고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獨 ASF 발병이 EU 돼지고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0.02.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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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ASF 발병시 EU 돼지고기 가격 20~40% 하락
中, 수요 증가로 대규모 폭락 가능성은 적어
독일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면 EU의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독일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면 EU의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램인터내셔널=문상희 기자] 유럽연합(EU) 최대 돼지고기 수출국의 하나인 독일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하면 EU의 돼지고기 가격이 20~40% 가량 하락할 전망이라고 축산전문매체 피그월드가 17일 보도했다.

ASF 바이러스가 독일 국경에서 불과 12km 떨어진 폴란드 서부 야생멧돼지에서 발견됐다. 이로 인해, 독일에서 ASF가 발병할 경우 EU 돼지고기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영국 농업원예개발위원회(AHDB)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독일에 ASF가 발병하면 EU 내 돼지고기 가격이 20~40% 가량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단,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가 계속되고 있어 다른 EU 국가의 수출이 유지돼, 유례없는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등 많은 국가가 ASF가 발병한 국가에서의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사육돼지뿐 아니라 야생멧돼지에서 발생해도 마찬가지다.

베단 윌킨스 AHDB 수석연구원은 "독일의 연간 돼지고기 수출량은 50만톤에 달한다"며 "독일에서 ASF가 발병되면 이 물량은 EU 내에서만 소비될 것이며 이로 인한 가격 하락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AHDB는 중국에 ASF가 발병한 2018년 7월 이후 중국으로의 돼지고기 수출량이 크게 증가해왔기 때문에 독일의 수출이 중지돼도 EU 내 심각한 돼지고기 공급과잉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경우였다면 겪었을지도 모를 유례 없는 수준의 폭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윌킨스 연구원은 "이같은 예상은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가 올해는 더 늘어날 것이란 가정 하에 이루어졌다"며 "중국의 돼지고기 공급 격차가 2019년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국제관계와 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약간의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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