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 주춤.. 정부 공격적 지원 나선다
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 주춤.. 정부 공격적 지원 나선다
  • 임서영 기자
  • 승인 2020.02.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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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농식품 해외 수출액 전년比 13%↓
농식품부·aT, 금융·물류·판매 애로 해소...신규 수요 발굴 대책 마련

[램인터내셔널=임서영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산 농식품 수출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농식품 해외 수출액은 6억 9,267만 달러(약 8,408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정부 기관은 국산 농식품 수출에 대한 제도적,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박람회 개최, 한류 마케팅 동원 등 수출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중화권 소비 위축 우려… 판촉활동 강화

지난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업계의 금융·물류·판매 애로 해소와 신규 수요 발굴을 위한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aT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농식품 수출액은 9,880만 달러(액 1,200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22.5% 감소했다. 현지 물류가 원활하지 않은 탓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원료 구매자금 지원 규모를 200억 원 확대(총 3,680억 원)하고 적용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중국에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해 물류 여건을 개선하고 온·오프라인 판촉 활동도 강화한다. 수출 다변화를 위해 신남방·신북방으로의 대체 진출도 지원한다. 인삼은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에서 선물 성수요기인 5월에 집중적으로 판촉하며, 6월에는 러시아에서 대대적인 홍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수출업체 맞춤 지원으로 농가·업체 수출 경쟁력도 높인다. 현장 밀착형 지원을 위해 통합조직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법, 수확 후 기술 등 생산부터 해외 정보까지 모든 사항을 점검·지도하고 애로를 해소하는 ‘현장지원단’도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이다. aT 역시 국내외 수출 상담센터와 중국 등 29개국 105개 해외 자문기관을 지정·운영해 식품업계 애로 사항을 발굴하고 통관 정보를 지원한다.

 

◆코로나19로 항바이러스 농산품 인기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2020 두바이식품박람회(Gulfood)’에 참가해 총 418건, 약 6,200만 달러(약 752억 원)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전체 식품 소비의 90%를 수입에 의존한다. aT는 아랍권 국가들의 식품 시장특성을 겨냥해 국내 수출업체 20개사와 함께 배, 버섯, 김치, 건강식품 등 현지 수출유망품목을 선보였다.

특히 항바이러스 식품인 인삼, 동충하초, 대추진액 등 면역력 증진에 좋은 건강식품에 많은 바이어 문의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타국산에 비해 아삭한 식감으로 당도 역시 뛰어난 한국산 신선 배는 큰 호평을 받으며, 사우디,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에 총 60톤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스크바 식품박람회 현장에서 한국산 버섯을 홍보 중인 aT 신현곤 수출이사ⓒaT
 ‘2020 모스크바 식품박람회' 현장에서 한국산 버섯을 홍보 중인 aT 신현곤 수출이사

◆한류 마케팅으로 K-푸드 수출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을 통해 딸기와 포도를 ‘케이푸드(K-FOOD·한국산농식품)’의 스타품목으로 육성해 수출 1억 달러(약 1,213억 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딸기와 포도는 국내 생산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해외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지난해 딸기 수출액은 5,450만 달러(약 661억 원)로 전년 대비 14.7% 늘었다. 베트남 등 신남방시장에서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포도 수출액도 2,350만 달러(약 285억 원)로 전년 대비 64.4%나 성장했다. 맛·품질·저장성 등에 있어 경쟁력이 높은 샤인머스캣을 중심으로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딸기는 수출물량이 국내 생산량의 2.4%, 포도는 1.1%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수출물량을 확대할 여지가 많다. 

오는 6월에는 농식품 홍보 원정대가 시베리아 철도를 따라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유라시아 케이푸드(K-Food) 대장정’도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모바일 시장 성장세인 중국을 중심으로 직구몰·O2O(Online to Offline) 등 새롭게 떠오르는 유통망 진출을 확대하고 해외에서 개최하는 한국 농식품 박람회(K-Food Fair)도 관계부처 협업으로 문화 콘텐츠와 연계, 규모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통매장 기피로 인한 중국의 소비 위축이 여전히 우려되고 있지만 온라인 소비 선호 증가와 면역개선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 수요 확대 등은 신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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