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 창궐 막기 위해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더 깊은 이해 필요
PRRS 창궐 막기 위해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더 깊은 이해 필요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0.03.0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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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S 바이러스, 가장 변이 다양한 바이러스 중 하나
美 연구팀, 4년간 PRRS 바이러스 변형 관한 연구 시작...美 정부 300만 달러 지원

[램인터내셔널=문상희 기자]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4일 피그헬스투데이가 보도했다.

킴 반데어발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수의학대학 교수는 "PRRS 바이러스는 가장 변이가 다양한 바이러스 중 하나"라며 "그 다양성은 재조합과 유전적 변형의 결과로, 돼지 개체군에서 어떻게 진화하고 확산 및 유지되는지,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PRRS에 대응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 수의학대학과 에든버러 로슬린 연구소는 PRRS 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4년간의 연구를 시작했으며 반데어발 교수가 수석 연구원을 맡았다. 이 연구에는 미국 정부가 300만달러(약 36억원)를 지원한다.

美 연구팀이 PRRS 바이러스에 대한 장기 연구를 시작한다.
美 연구팀이 PRRS 바이러스에 대한 장기 연구를 시작한다.

연구팀은 다중 변형 역학 개념을 PRRS 바이러스 연구에 적용할 예정이다. 다중 변형 역학은 인체 독감과 같은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인간 의학에서 사용돼 왔던 것에 반해 동물 의학에서는 제한적으로 적용돼 왔다. 

연구팀에는 미국 돼지 종축군(種畜群)의 약 50%를 대상으로 PRR S바이러스를 추적하는 모리슨 돼지 건강 모니터링 프로젝트(MSHMP)와 지난 20년 동안 유행한 바이러스에 관한 유전자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수의진단연구소(VDL) 인력이 합류했다.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연구팀은 다중 변형 역학 방식을 적용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농장의 위치를 파악한 뒤 동물이 농장 간에 언제, 어떻게 이동했는지를 추적할 수 있다. 또 그동안의 대응 기록을 통해 새로운 PRRS 바이러스 변종이 언제, 어디서 발생했는지 알 수 있다. 

PRRS 바이러스가 어떻게 적응하고 진화하며 확산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이 연구의 가장 큰 목적이지만 또 다른 목적은 숙주 면역체계의 역할을 더 많이 이해하는 것이다. 

반데어발 교수는 "이론적으로 언제나 가장 영향력 있는 PRRS 바이러스 변종은 숙주 개체의 면역성에 달려있다"며 "숙주가 이전에 경험한 바이러스와 크게 다른 바이러스 변형이 일이날 때 PRRS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양돈업계가 PRRS 바이러스로 입는 피해는 매년 5억6,000만 달러(약 6,634억 원) 이상이며 이는 유럽이나 아시아에서도 겪는 일"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PRRS 바이러스를 정복할 수 있게 돕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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