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구팀 "감귤 추출물로 돼지 항생제 대체 가능"
中 연구팀 "감귤 추출물로 돼지 항생제 대체 가능"
  • 김가현 기자
  • 승인 2020.03.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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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추출물, 장내 구조 및 소화 효소 활동 개선시켜
중국 연구팀이 감귤 추출물도 돼지 항생제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연구팀이 감귤 추출물도 돼지 항생제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램인터내셔널=김가현 기자] 오렌지와 레몬 등 감귤류 과일 추출물이 돼지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피그프로그레스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광둥농업과학원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애니멀즈'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감귤 추출물이 혈장 필수 아미노산의 농도를 증가시켜, 장내 구조 및 소화 효소 활동을 개선시킨다고 밝혔다.

새끼 돼지는 젖을 먹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이는 돼지의 생리를 변화시켜 장기능 장애와 성장 부진으로 이어진다. 항생제는 이러한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농가의 비용 부담과 질소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대체제 연구가 한창이다.

감귤 추출물은 항암, 항균, 항산화, 항염증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항염증 효과는 동물의 건강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총 144마리의 젖먹이 새끼 돼지를 '통제'와 '항생제', '감귤 추출물' 세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통제 그룹에는 기본 식단이, 항생제 그룹에는 75g/t 클로테트라시클라인이 첨가된 기본 식단이 제공됐다.  감귤 추출물 그룹에는 300mL/t 감귤 추출물이 첨가된 기본 식단이 주어졌다.

실험 결과 감귤 추출물 그룹의 알부민 함량은 대조군보다 현저히 높았다. 대조군과 항생제 그룹에 비해 감귤 추출물 그룹은 혈장 속 필수 아미노산과 세레오닌의 농도가 높았다. 감귤 추출물은 대조군에 비해 α-아미노다디피산 농도가 높았으며, 항생제 그룹과 비교했을 땐 3-메틸히스티딘 농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항생제 그룹과 감귤 추출물 그룹에서는 통제 그룹에 비해 십이지장, 공장(빈 창자), 회장(소장의 마지막 부위)의 CD(crypt depth)가 줄었고, VH(villus height)-CD(crypt depth) 비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감귤 추출물은 십이지장의 알칼리성 인산염과 지질암의 활성을 증가시켰고, 공장의 알칼리성 인산염과 트립신의 활성을 증가시켰다. 

간단히 말해, 감귤 추출물은 질소 영양소의 흡수 및 활용을 증가시키고 장내 구조를 개선하며, 소화 효소 활동을 개선했다. 하지만 배설물을 통한 질소와 인의 배출 증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진들은 "실험 결과 감귤 추출물과 항생제가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을 확인했다"며 "항생제 대체제는 질소 배출을 줄이고, 동물 성장을 개선하고, 농장에 경제적으로 혜택을 주며,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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