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육류 소비 변화 감지...가정용 육류 소비 '급증'
코로나19로 육류 소비 변화 감지...가정용 육류 소비 '급증'
  • 노광연 기자
  • 승인 2020.04.14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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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제한 조치로 가정식 소비 일주일에 5억개 추가 소비
슬라이스 고기 등 모든 가정용 육류 소비 급증세
코로나 19로 슬라이스 햄 등 가정용 육류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코로나 19로 슬라이스 햄 등 가정용 육류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램인터내셔널=노광연 기자] 전 세계에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육류 소비 습관이 크게 변화할 수 있다고 축산전문매체 피그월드가 14일 보도했다.

영국 농업원예개발위원회(AHDB)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레스토랑 등 외식업체를 통한 육류 소비가 급감한 반면 가정 소비가 크게 늘었다며 향후 육류 소비의 변화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 월드패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전 세계 상당수의 국가에서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일주일에 5억300만 개 가정식이 더 소비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창궐 전과 비교해 38%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670억 파운드(약 102조2,232억 원)가 가정식 식료품 소비에 추가로 지출되는 셈이다.

AHDB는 늘어나는 가정식 육류 소비를 제품 별로 전망했다. 우선, 가정식 슬라이스형 육류 제품이 3,500만 개가 추가로 공급되며 이중 90%는 슬라이스 햄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정용 돼지고기 제품은 일주일에 600만 개, 베이컨은 매주 800만 개의 추가 소비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용 소고기는 일주일에 1,000만 개, 가금류는 1,600만 개, 양고기는 300만 개 더 소비되며 냉장 버거와 그릴은 일주일에 100만 개, 갈은 고기 제품은 600만 개 추가 소비가 일어난다. 구이 세트류도 500만 개 추가 소비가 기대된다. 전반적으로, 모든 가정용 육류 제품이 20~72% 가량 소비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스티븐 에반스 AHDB 선임 소비자 분석 연구원은 "현재의 봉쇄 조치가 해제된 후에 더 큰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역사적 사건들로 살펴보았을 때 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앞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7~2008년 경제위기 때 가정 내 식사가 급증했다"며 "사람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하면서 외식산업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소매업은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식 육류는 외식에 비해 확실히 가성비가 뛰어나다"며 "코로나19로 경기 후퇴로 이어지고 있어 육류 소비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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