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코로나19 걸릴 수 있다...인간에게 바이러스 옮기는 증거는 없어
고양이, 코로나19 걸릴 수 있다...인간에게 바이러스 옮기는 증거는 없어
  • 김철수 기자
  • 승인 2020.04.23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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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등 다른 동물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거의 없어
코로나19 확진자, 사람 뿐 아니라 동물과도 거리 둬야
고양이 등 일부 애완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양이 등 일부 애완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램인터내셔널=김철수 기자] 동물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는 몇몇 사례가 보고되면서 코로나19가 사람에서 동물로, 다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이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는 고양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하지만 다른 동물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23일 보도했다. 설사 애완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되도 바이러스를 다시 인간에게 옮기지 않는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사이언스저널 홈페이지에 게재된 중국 연구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동물 전염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양이와 흰족제비는 호흡기를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동물의 코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한 후 개별 동물의 감염 여부를 관찰했다. 고양이는 코와 입, 소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감염된 새끼 고양이는 코와 목 폐에서 병변이 발견됐다. 흰족제비는 코와 코안, 인두 등 상부 호흡기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지만 증상은 미미했다.

반면, 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률이 매우 낮았으며 돼지, 닭 및 오리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

다니엘 쿠리츠세크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전염병 책임자는 "사스 사태 때 사향고양이가 인간에게 사스를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게 확인된 적이 있다"며 "고양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하는 건 놀랍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사람은 물론 애완동물과도 거리를 둬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며 "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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