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복수의 대기업 양돈시장 진출 준비 중...내년부터 돼지 생산량 '회복세'
中, 복수의 대기업 양돈시장 진출 준비 중...내년부터 돼지 생산량 '회복세'
  • 노광연 기자
  • 승인 2020.05.2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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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호프그룹 "새로운 시장참여자 등장으로 내년부터 생산량 회복 전망"
현지 부동산·인터넷 기업 시장 진출 준비 중
류융하오 "돼지 및 돼지고기 가격 당분간 하락세 지속"

[램인터내셔널=노광연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 생산량이 반토막난 중국이 새로운 시장참여자의 등장으로 내년부터 생산량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 최대 식품 및 동물 사료 기업 뉴호프그룹의 류융하오 회장은 새로운 거대 기업들이 양돈업에 진출하면서 업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기업 진출로 사육돼지 수가 증가하고 돼지고기 가격은 점차 하락할 것이란 설명이다. 류융하오 회장은 중국 30대 부자로 꼽히는 재벌이기도 하다.

류융하오 회장은 "부동산과 인터넷에 기반을 둔 대기업 몇 곳이 양돈업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내년부터 돼지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할 만한 여력이 있는 곳들로 이들 덕분에 양돈업이 빠르게 현대화 될 것"이라며 "반대로 과잉공급이 일어나 돼지고기 가격은 크게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생한 ASF로 자국 내 사육돼지 수가 절반으로 감소한 중국은 정부가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돼지 사육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ASF를 막기 위해 높은 수준의 생물보안 시설을 마련하기 힘든 영세 농가보다 충분한 시설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의 시장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류융하오 회장이 새로 양돈업 진출이 예상되는 기업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에선 몇몇 기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현지 유력 부동산 기업인 차이나반케가 최근 돼지 사육 전문가를 찾는 대규모 채용 공고를 냈다. 차이나반케는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류융하오 뉴호프그룹 회장
류융하오 뉴호프그룹 회장

회장은 새로운 기업의 시장 진출에 맞서 뉴호프그룹의 양돈 자회사 뉴호프류허 역시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60만 마리의 돼지를 판매한 뉴호프뉴허는 오는 2021년 1,500만 마리, 2022년 2,500만 마리 돼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총 도축량은 800만 마리를 예상하고 있다.

류융하오 회장은 "류호프뉴허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돼지 생산 단가를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낮추고 있다"며 "새로운 기업이 시장에 진출해도 선도 기업의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돼지 및 돼지고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2월 역대 최고으로 올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육돼지 가격도 지난 3달 동안 30% 이상 하락했다. 지난주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kg당 30위안(약 5,175원)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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