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밥족' 증가...육류 등 식료품 구매 패턴 변화 '뚜렷'
코로나19로 '집밥족' 증가...육류 등 식료품 구매 패턴 변화 '뚜렷'
  • 이진현 기자
  • 승인 2020.06.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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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음식해먹는 사람 크게 증가..다진 소고기·닭가슴살 판매 증가
돼지고기 부위별 판매량 큰 차이...가정용↑, 외식용↓
코로나19로 집밥족이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식료품 구매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밥족이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식료품 구매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램인터내셔널=이진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에서 음식을 해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비자의 식료품 구매 패턴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더피그월드가 23일 보도했다.

영국농업원예개발공사(ADHB)는 4월 이후 현지 소비자의 식료품 구매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밥 소비가 크게 늘었다.

집에서 요리를 즐긴다는 소비자 비율은 자가 격리 전(72%)과 같았으나 27%는 전보다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하는 빈도가 더 늘었다고 밝혔다. 더 자주 남은 음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도 27%에 달했다. 소비자 4명 중 1명은 1주일에 6번 재료를 사서 요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자가 격리 전 5명 중 1명에서 늘어난 수치다. 또한 3명 중 1명은 요리를 더 많이 하며 새로운 요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레이스 랜달 ADHB 소비자 분석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재료를 사서 요리함에 따라 다진 소고기, 닭가슴살 등 다목적 육류 판매량이 늘었다"며 "소고기와 양고기, 돼지고기가 주중 요리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증가했으며 이는 요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늘고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돼지고기 판매량도 부위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엉덩이살(+39%), 소시지(+32%), 갈비(+26%), 베이컨(+22%) 등 가정에서 선호하는 부위 판매량은 크게 늘어난 반면 외식·급식업체에서 주로 사용하는 돼지 다리 부위 판매는 11% 감소했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즉석 식품 역시 13% 줄었다.

ADHB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함께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비자들이 외식 소비를 줄이고 집에서 음식을 직접 해먹는 걸 택한 결과로 분석했다. 같은 이유로 돼지고기가 들어간 즉석식품 판매량 역시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는 구매 동기에도 변화를 줬다. 식료품 쇼핑 빈도가 줄어들면서 고기, 유제품, 감자 등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유통기한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중요하지 않은 요소로는 브랜드를 꼽았다.

랜달 분석가는 "소비자 3분의 1 이상이 돈을 절약하기 위해 외식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며 "소매업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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