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제역 백신은행 설립 눈 앞...NPPC "정부 조치 환영"
美, 구제역 백신은행 설립 눈 앞...NPPC "정부 조치 환영"
  • 이진현 기자
  • 승인 2020.07.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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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부부 구제역 백신 첫 구매
미국의 구제역 백신은행 설립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의 구제역 백신은행 설립이 현실화되고 있다.

[램인터내셔널=이진현 기자] 미 농무부(USDA)의 첫 구제역 백신 구매에 나서면서 구제역(FMD)백신은행 설립을 위한 첫 발을 뗐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20일 보도했다.

미 전국양돈협회(NPPC)는 최근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USDA의 첫 구제역 백신 구매를 환영하고 나섰다. 하워드 로스 NPPC 회장은 "정부의 백신 구매는 구제역 발병 시 미국 농업을 보호하기 위한 NPPC의 노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NPPC는 구제역 피해를 막기 위해 구제역 백신은행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꾸준히 정부를 압박해왔다. 

2018년 6월 8일 미 상원 농업위원회를 통과한 '2018 농업법' 개정안 논의가 한창이던 2017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23개 유형의 구제역 방역을 위해 해외 백신은행과 계약 체결 ▲구제역 발생 직후 2주간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백신 1000만 다스 미국 백신제조업체가 재고로 보유 ▲제조 능력을 최소 4000만 다스로 증강하기 위해 국제적인 제조기업과 생산계약 체결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총 7억5,000만 달러(약 9,036억 원)의 예산 마련을 주문해왔다. '2018 농업법'에 구제역 백신은행 설립이 포함됐지만 그동안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발굽이 갈라진(cloven-hooved) 동물들에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식품 안전이나 인간의 건강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구제역은 전세계 곳곳에서 풍토병으로 발병하고 있으며 수출 시장에 즉각적인 손실을 야기하는 등 가축과 농작물에 장기적으로 광범위한 악영향을 준다.

아이오와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시 소고기와 돼지고기에서 1,280억 달러(약 154조 원)의 손실을 발생한다. 옥수수와 대두 농가는 각각 440억 달러(약 53조 원)와 250억 달러(약 30조 원)의 피해를 입는다. 또, 향후 10년간 미 농가에 150만 개의 일자리 손실을 초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로스 회장은 "미국 돼지 농가가 코로나19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구제역에 대응하기 위한 해결책은 눈 앞에 와 있다"며 "구제역 백신은행이 적절히 채워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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