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코로나19로 육류 소비 변화 감지...프리미엄·대체육 소비↑
獨, 코로나19로 육류 소비 변화 감지...프리미엄·대체육 소비↑
  • 이아랑 기자
  • 승인 2020.07.27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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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가공 공장 코로나 집단 감염 사건으로 인간복지 관심 커져
저가 육류 대신 고가·대체육 소비 증가

 

코로나19 사태로 독일의 육류 소비가 저가에서 고가로 이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독일의 육류 소비가 저가에서 고가로 이동하고 있다.

[램인터내셔널=이아랑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독일인들의 육류 선택 기준을 바꾸고 있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27일 보도했다.

지난달 독일 귀터슬로에 위치한 육류 가공 공장에서 1,50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장은 물론 귀터슬로 지역에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독일은 대규모 코로나19 발생의 구조적 원인으로 꼽힌 육류 가공 공장에 불합리한 하청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정치권 논의가 한창이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들은 노동자들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우려로 소시지 등 저가 고기 소비를 줄이고 노동자의 인권과 위생 안전이 담보된 프리미엄 고기와 대체육 소비를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간 Gfk의 로버트 케치케스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저렴한 육류 소비에서 프리미엄 육류, 대체육으로 소비가 이동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대규모 감염 사태로 육류 가공 공장의 불합리한 하청 구조가 드러나면서 동물복지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의 인권을 중시하는 인간복지가 새로운 소비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육류업계는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육류 가공 공장의 안전을 보하기 위해 강화된 위생 기준을 발표하고 현장의 적용을 독려하고 있다. 이 와중에 대규모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공장이 노동자들의 임금 지급을 위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유럽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인 독일은 건강에 대한 우려와 동물복지 이슈가 부각되며 지난 수년간 육류 소비가 꾸준히 감소해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소시지 등 가공육 소비가 꾸준히 감소한 반면 대체육 매출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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