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류 가공업체들 "작업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현실성 없어"
美 육류 가공업체들 "작업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현실성 없어"
  • 노광연 기자
  • 승인 2020.08.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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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코로나19 방지 위해 작업환경 개선 요구...업체들 '반발'
미국의 육류 가공업체들이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상원의 요구에 반발하고 있다.
미국의 육류 가공업체들이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상원의 요구에 반발하고 있다.

[램인터내셔널=노광연 기자] 미국의 육류 가공업체들이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작업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요구는 현실성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고 축산전문매체 더피그사이트가 5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 푸드는 모든 노동자가 작업장 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미국 상원의 요구에 '현실성 없는 이야기'라고 반발했다.

케네스 설리반 스미스필드 푸드 최고경영자(CEO)는 상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작업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4개의 분리벽 설치, 안전을 고려한 작업장 설계 등 상원의 요구는 이상적이지만 현실성이 없다"며 "가능한 수준에서 가림막을 설치하는 정도가 최선"이라고 밝혔다.

중국 WH그룹이 소유한 스미스필드 푸드는 작업자 간 거리를 늘리기 위해 공정 라인 속도 줄이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공정 라인 둔화로 도축 시기를 놓친 가축은 안락사를 시켜야 하고, 이 때문에 육류 가격이 올라 농가와 가축에 악영향을 미칠 거란 주장이다.

미국에서는 육류 가공업체의 공장에서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작업 환경을 개선해 노동자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선 23개주 육류 가공공장에서 1만 6,000여 명의 노동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육류 가공 공장이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렌과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달 스미스필드 푸드와 타이슨 푸드, JBS USA, 카길이 육류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작업자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공개 비판하며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도축장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미국 내 물자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육류를 중국에 수출했는지도 물었다. 

타이슨푸드는 생산 라인 내 직원 수를 줄였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공간에서는 장벽을 설치하거나 안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수출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미스필드 푸드로 마찬가지로 수출량을 밝히지 않았다. JBS는 미국이 올해 해외로 수출한 물량의 10% 미만을 중국에 팔았다고 밝혔고 카길은 올해 미국 소고기나 칠면조를 중국에 수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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